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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음 과 빛 제3권 672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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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마 군사들과 강도의 조롱 (마 27:44, 막 15:32(하), 눅 23:3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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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누가는 무리들과 종교지도자들 뿐 아니라, 로마 군병들도 주님을 조롱에 가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다른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고, 오직 누가만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로마 군병들이 주님을 희롱하면서 주님께 나아와서 "신 포도주를 주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때에 로마 군병들이 주님께 신 포도주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군병들이 주님을 희롱하면서 신 포도주를 준 것을 보아, 그들은 주님을 희롱하기 위해서 갈증이 난 주님에게 시어서 먹기 힘든 포도주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날 밤부터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주님에게 이러한 행위를 한 로마 군병들의 행위는 참으로 잔인한 행위였습니다. 2) 다른 사람은 (요 19:28)에 기록된 것처럼 예수님은 그때에 심히 갈증을 느끼셨으며, 따라서 로마 군병들은 신 포도주를 주님에게 준 것은 갈증을 느끼신 주님의 목을 축여주기 위한 것이엇다고 주장합니다. 만일 이 말이 맞다면 신 포도주를 주님에게 준 로마 군병들의 행위는 죄수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을 것입니다. 3) 또 다른 사람들은 사형 집행자가 관례에 따라 단순히 사형수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신 포도주를 주었을 거이라고 주장합니다(Zahn, Farrar). 이 견해는 마취 효과를 내는 쓸개를 포도주에 탔다고 하는 마태의 기록과(마 27:34),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이를 마시게 했다는 기록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로 로마 군병들이 주님에게 신 포도주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위의 세 가지 경우가 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을 (시 69:21)이 성취된 것으로 보면, 본문에서 로마 군병들이 한 일은 주님을 조롱하려는 목적이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먹을 수 없는 신 포도주를 주님에게 주어, 극한 갈증으로 시달리는 주님의 고통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 군병들은 주님에게 신포도주를 주면서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라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고 조롱했습니다. 로마 군병들은 종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의미에서 주님을 희롱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 위에 붙어있는 죄목을 보면서 이러한 조롱을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주님을 스스로 유대 왕으로 자처하며, 로마에 반역을 주도한 인물인 줄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말로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스스로 너를 구원해서 그 능력을 입증해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마태는 유대인을 위해 썼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의 조롱, 즉 종교적인 측면을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이방인인 데오빌로를 염두에 두고 썼기 때문에, 주님에 대한 조롱 사건에서도 정치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쨌든 누가는 주님에 대한 조롱에는 자기 동족뿐 아니라, 이방인들도 참여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들을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심한 모욕과 조롱을 당해야 했습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막 15:32(하))."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가로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39),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가로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눅 23:39-40)"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조롱한 것은 유대인과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로마 군병뿐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심지어 옆에 매달린 강도에게도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그때에 주님과 함께 못박힌 강도들도 같은 말로 주님을 욕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비난하는 것을 본 한 강도는,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 역시 주님을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단 한 마디로 강도의 모욕 사건을 소개하고 있으며, 두 강도가 다 주님을 욕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복음은 이 사거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는 복음서 기록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구원 받은 한 강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그의 복음서에 추구했습니다. 그는 강도 중의 한 명은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주님을 모욕하는 일에 참여했지만, 다른 한 강도는 자기 죄를 회개하고, 주님에게 마지막 구원을 요청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주님의 곁에 못박힌 한 강도는 다음과 같이 주님을 욕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이 강도가 주님을 가리켜서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한 것을 보면, 그 역시 메시야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유대인이었을 것입니다. 범죄자까지 주님의 비방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범죄자를 위해서도 돌아가셨기 때문에, 범죄자로부터도 조롱과 멸시를 받으셔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조롱한 한 강도가 왜 주님을 비방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사형을 당할 정도의 죄인이라면 그가 열심당원, 즉 무력으로 독립을 쟁취하려는 투쟁가 중에 한 사람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가 열심당원이었다면, 그 강도는 예수님을 통해서 이러어질 줄 알았던 혁명적인 변혁가 좌절된 것을 보고, 주님에게 욕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41절을 보면 다른 한 강도가 나옵니다. 그는 자신들이 자기 죄에 합당한 벌을 받고 있다고 시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에 두 강도는 독립 투쟁가라기 보다는 단순한 살인범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강도였지만 주님에 대한 두 강도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다른 한 강도는 자기 동료가 죽은 직전에서까지 주님을 조롱하는 것을 보고, 그를 꾸짖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느냐?" 그 강도는 주님을 비방하는 동료가 죄를 짓고 형별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를 책망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전통적인 여호와 신앙에 익숙한 유대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행한 일이 옳지 않은 일이며,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로마 군병의 손을 통해서 자신들을 심판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벌을 통해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형벌을 달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한 강도가 자기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오히려 의로운 분을 욕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이 강도가 말에 대해서 내일 계속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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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을 |
1. 로마 군병들이 주님께 신 포도주를 준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자. 로마 군병들은 주님을 어떻게 조롱했는가? 2. 주님을 조롱한 한 강도는 어떤 사람이며, 그는 어떻게 주님을 욕했는가? 왜 그의 행동이 정죄받아 마땅한 지 이야기 해보자. 3. 다른 한 강도는 주님을 욕하는 동료에게 무슨 말로 꾸짖었는가? 이 말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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