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671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무리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조롱(마 27:39-43, 막 15:29-32(상), 눅 23:35)

묵상


  마침내 로마 군사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유대 시간으로 제 3 시였으며, 이 시간은 로마, 또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였습니다. 빌라도는 죄목을 쓰는 패에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쓴 후에, 그것을 주님이 매달린 십자가 위에 붙였습니다. 당시에는 중범죄자들의 처형은 백성들에게 특별한 구경꺼리였습니다. 주님께서 못 박힌 곳은 예루살렘 성에서 가까왔기 때문에, 그때에도 수 많은 유대인들이 와서 주님이 십자가에 매달린 것과 그 위에 있는 죄목을 읽었습니다. 빌라도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주님의 죄목을 히브리와 로마, 그리고 헬라 말로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은 이러한 기록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빌라도를 찾아가서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내가 마땅히 써야 할 것을 썼다"고 말하고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 빌라도의 손을 통해서 주님께서 다윗의 보좌를 계승하신 메시야 왕이심을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 지나가는 자들이 예수님을 조롱함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39), 가로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마 27:39-40)..."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29)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하고(막 15:29-30)..."

  십자가 형은 다른 사람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공개적으로 시행했습니다. 주님 역시 공개적으로 처형되었으며, 따라서 백성들은 주님께서 처형당하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에 지나가던 무리들은 머리를 흔들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모욕했습니다. 이러한 무리들의 조롱은 다음과 같은 시편의 예언을 성취한 것이었습니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시 22:7)..." "나는 또 저희의 훼방거리라. 저희가 나를 본즉 머리를 흔드나이다."(시 109:25) '지나가는 자들'은 주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들이었습니다. '머리를 혼드는' 것은 상대방을 멸시하고 조롱하는 행동이었습니다(시 109:25; 애 22:15). 유대인들은 산헤드린 재판 때에 보여 주었던 것처럼 사악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었습니다. 아무리 미운 원수도 그가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 속에 죽어갈 때에는 일말의 동정심을 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극한 고통 속에 중거가는 주님을 향해서  조롱과 멸시의 세례를 퍼부었습니이다.

  무리들은 주님을 가리켜서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말은 원문대로 하면 '성전을 헐고 사흘에 다시 그것을 지으려고 했던 자여!'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산헤드린에 입장에 동조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한 적이 있었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그러면 내가 3일만에 다시 그것을 세우리라!" 여기에서 말하는 성전은 성전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성전은 바로 참 성전이신 주님의 몸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성전을 더럽히는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그들이 참 성전이신 예수님을 죽이면, 3일만에 다시 부활하실 것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요 2:19-22). 무리들은 주님을 향해서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너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당시의 유대인들은 메시야라면 적어도 자기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주님은 능히 그럴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그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사단은 지나가는 무리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벗어나게 하려고 유혹했습니다. 주님께서 40일 금식하실 때에 유혹했던 사단은, 또 다시 주님께서 가장 고난을 받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도록 유혹했습니다(벧전 5:8).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사단의 계략을 알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조롱함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41),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찌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42).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찌라. 제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43)..."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31).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막 15:31-32(상))..."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찌어다 하고(눅 23:35)

  지나가는 무리들이 주님을 조롱한 후에, 종교지도자들 즉 대제사장과 서기관과 장로들도 주님을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완전한 승리를 확신하고 마음껏 주님을 희롱했습니다. 그들은 "저가 남은 구원하였지만 자기는 구원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가리켜서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부르면서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가 주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기록한 것을 보고 그것을 비꼬면서 주님을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지금이라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온다면 "우리가 너를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단은 무리들 뿐 아니라,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서도 주님을 유혹했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그때에 종교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님을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여!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누가복음 역시 종교 지도자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라면 자기도 구원할찌어다!" 이러한 기록들을 고려해 보면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이 주님을 비난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무리들 앞에서 주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자신이 메시야임을 증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에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심지어 죽은 사람도 살린 일이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무리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로마 군사들 앞에서 십자가에 매달려서 무력하게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이 자기들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에서 내려옴으로 주님이 스스로 자신이 메시야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께서 저를 기뻐하시면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정말로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께서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그 증거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음과 같은 (시 22:8)의 예언을 성취하고 있었습니다. "저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저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시 22:8)." 그들은 예수님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실 것이 아닌가? 네 말대로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신다면 하나님께서 너를 구원해주실 것이아니냐?"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주님을 구원하지 않는 것을 보고, 주님께서 거짓말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후에 주님을 다시 살려 주심으로 주님이 메시야임을 증거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이 아니라 주님께서 인류의 죄값을 모두 지불한 후에 있을 것입니다. 후에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 무리들 앞에서 이 사실에 대해서 분명히 증거를 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지나가는 무리들은 주님을 어떻게 조롱했는가? 성전을 짓고 사흘만에 다시 짓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2.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을 어떻게 비난했으며, 어떻게 구약 성경을 성취했는가?

3. 그들은 주님이 정말 유대인의 왕, 하나님이 선택한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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