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650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제목 |
베드로의 부인(1) (마26:69-70, 막14:66-68 눅22:55-57,요 18:17-18) |
묵상 |
"베드로는 아래 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비자 하나가 와서(66), 베드로의 불 쬠을 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막 14:66-67)...." "사람들이 뜰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55), 한 비자가 베드로가 불빛을 향해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가로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눅 22:55-56)...."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요 18:17(상))...." 베드로는 집 안뜰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성전 수비대의 경비로 인해서 예수께서 심문을 받고있는
궁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궁전 안 마당에 대제사장의
종들과 함께 앉아서 산헤드린의 판결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곳에서 불을 피우고 앉아 있는 군인들과, 그리고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에 그 곳에는 문을 지키던
여자 종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은 베드로가 집으로 들어올 때부터
그가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요 18:17). 그 여종은
베드로가 불을 쬐기 위해서 사람들 틈에 자리잡고 앉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에 그 여종은 베드로를 빤히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도
죄수인 예수의 제자 중 한 사람이라!" 마태는 그때에 그 여종이
베드로에게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고
기록했고, 마가는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26:69, 막 14:67). 여기에서 예수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라는 말과 예수와 함께 있었다는 말은 같은 말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와 마가가가 사용한 "나사렛"이란 말과
"갈릴리"라는 표현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우월감에 젖어있던
예루살렘 사람들이 갈릴리 사람들을 부르는 멸시적인 용어였습니다.
피어오르는 불꽃은 베드로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 여종은 불꼿에 비추어 분명하게 노출된 베드로의 얼굴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에 그 여종은 베드로를 향해 분명하게
예수의 제자라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가니(막 14:68)...." "베드로가 부인하여 가로되 이 여자여! 내가 저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눅 22:57)."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17(하)), 그 때가 추운고로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요 18:17(하))-18)." 베드로는 한 여종이 자기를 아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자기 신분이 노출된 것을 보고 겁에 질렸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그 사람들 앞에서 즉시 자신이 예수의 제자라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이때에 베드로가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그때에 베드로가 "나는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요한은 베드로가 "나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이때에 베드로는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이러한 대답을 했습니다. 마가는 그때에 베드로에게 질문을 했던 여인이 '대제사장의 여종'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막14:66-67). 그러나 마태와 누가는 그때에 질문했던 사람을 단지 '한 여종'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26:69-70,눅22:56-57). 복음서 기자들은 모두 베드로에게 첫째 질문을 했던 사람이 연약한 여종이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하찮고 연약한 여종 앞에서조차 주님을 부인할 정로도 비겁했습니다. 그는 여종의 질문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분명히 주님과의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기독교 교회의 초석을 놓은 베드로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에 분명히 주님 앞에서 "내가 목숨을 버릴지언정 주님을 배반하지는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상에 위기가 닥쳐오게 되자, 즉시 자신이 주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는 여종이
던진 질문을 듣고 당황해서 사람들을 피하려고 급히 앞 뜰(바깥 뜰)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 곳에서 잠시 머물면서 자신을 안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는 다시 안 뜰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베드로는
지난 번처럼 다른 사람들 틈에 앉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그들 곁에 서 있었습니다. 요한은 그 때가 추운
때였으며, 대제사장의 종과 하인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요 18:18). 그때에 베드로도 그들과 같이 서서 그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유월절은 양력으로 3-4월경이므로 밤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긴급했기 때문에, 대제사장의 종과 하인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당에 불을 피워
놓고 그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불을
쬐는 자리가 몸을 숨기고 추위를 피하기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 부분에서 베드로와 함께 들어간 다른 제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요한이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한 사건을 소개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한 언급을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적용을 |
1. 기독교회의 초석과 같은 베드로가 연약한 여종에 의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말해보자. 2. 베드로는 여종의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을 했는가? 그는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는가? 3. 우리도 시험을 앞에 두고 기도하지 못해서 넘어진 일이 있으면, 함께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 지 말해보자. |
연락처 |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