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616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수난을 미리 말씀하신 이유 (요 14:28-31)

묵상


  주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의 말씀을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사랑을 표현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며, 또한 주님께서도 성령을 통해서 그들과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말을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곧 주님을 보내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이 진노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주님은 잠시 제자들과 함께 머물면서 말씀을 전해 주시고, 곧 그들을 떠나가실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낙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계속해서 제자들을 가르치게 하시고,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떠나도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떠나가면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평안을 주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에서 얻는 평안과는 다른 영원한 평안이었습니다.


* 나를 사랑하면 내가 가는 것을 기뻐하였으리라!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면 나의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요 14:28)."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아버지께 돌아갈 것이며, 그 후에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3:33-36, 14:2-3,12, 18-19, 21, 23 참조).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가진 의문을 해결해 주시고, 그들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정말로 주님을 사랑했다면 자신이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일을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을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그들은 주님이 하시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입니다. 첫째로 주님은 아버지께로 가시면 육신을 벗고 신적인 영광을 회복하실 것입니다(히 12:2). 군대에서 병사들은 전역을 하고 부대를 떠나는 고참을 보고 환영하며 기뻐합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도 구원을 완성하시고 하늘로 돌아가시는 주님을 보고 기뻐하며 환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아버지께 돌아 가시면, 성령이 오셔서 적극적인 복음 전파 운동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보내주실  성령은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계시면서 그들을 통해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또한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했었다면 그들은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시는 것을 크게 기뻐하며 환영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을 가지고 주님은 아버지보다 낮은 종속적인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주장에 근거하여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었습니다. 주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주님께서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다"고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육신을 입고 스스로 낮아지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육신을 입고 땅에 계시는 동안에 철저하게 하나님께 순종하셨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곧 구원을 이루시고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은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하나님과 함께 온 세상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 주님께서 앞 일을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
  "이제 일이 이루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이룰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요 14:29)."

  주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주님은 왜 제자들에게 앞 일을 미리 말씀해주셨을까요? 29절에서 요한은 주님께서 앞일을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앞 일을 예고해 주신 것은, 그 일이 성취되었을 때에 제자들이 주님을 더욱 믿고 신뢰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자들은 당장에는 주님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차 그들은 주님의 예고가 성취될 때에 주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주님께서 이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계셨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로 이를 통해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이 일로 인해 주님을 더욱 더 신뢰하고 믿게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명하신 것을 내가 행하노라!
  "이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저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30),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의 명하신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요 14:30-31)."

  주님의 말씀은 이제 마쳐가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제 이후로는 제자들과 말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세상 임금, 즉 사단의 무리들이 주님을 체포하려고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사단이 가룟 유다와 대제사장이 보낸 군사들을 앞세우고 주님을 체포하려고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주님께서 이 일을 통해서 자신이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잠시 후면 악한 세력들이 와서 주님을 체포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던 말씀을 일단 중단해야 했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왕, 즉 사단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이 인간의 고삐를 잡고 있는 것은 그들이 지은 죄악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혀 죄가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주님에게 접근할 수 없었고, 주님을 처분할 권한도 없었습니다. 사단은 주님을 주님과 아무관계도 없었습니다. 사단은 주님에게 속하지 않고, 주님 역시 사단에게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대제사장의 하속들을 데리고 와서 주님을 체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을 종교 재판에 넘겨서 사형을 언도하고, 이방인인 로마 총독에게 넘겨서 사형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사단이 주님보다 강하거나, 주님께서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주님께서 아버지를 사랑하여 그 명령에 순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인류를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들을 거부하거나 피하지 않고, 그들에게 자원해서 체포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서 자원해서 체포되셨습니다. 결코 사단이 주님보다 강해서 주님께서 어둠의 세력들에게 체포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이 앞에 있는 내용이 사라졌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겟세마네로 걸어가시는 중간에 멈추어 서서 이 이야기를 해주셨을 수도 있고, 또한 주님께서 제자들이 세상을 향해 갈 준비를 하게 하시려고 이 말씀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잠시 멈추시고, 제자들에게 그 곳을 떠나 나아갈 수 있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께서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하는 지 말해보자.

2. 주님께서 장차 있을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해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3. 세상 임금이 올 것이라는 말과 세상 임금이 주님에게 관계할 것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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