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500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구원과 감사의 열매 (눅 17:11-19)
묵상	주님은 제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맡겨진 일을 하되 겸손한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일을 완수한 후에 자만하지 말고,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종은 낮에 하루 종일 밭에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는 집에 돌아와서도 쉬지 못하고, 주인의 식사를 위해 준비하고, 주인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 시중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종은 주인이 식사를 끝낸 후에야 비로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 이렇게 주인을 섬긴다고 해서 주님이 그 종을 칭찬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종은 모두 그렇게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도 이와 같이 맡겨진 일을 완수한 후에 이렇게 말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 열 문둥병자의 요청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11),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12),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눅 17:11- 13)" 누가는 다시 한 번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어느 날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 지역으로 지나가고 계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곳에서 갑자기 사마리아와 갈릴리가 언급된 것을 보고 의아해 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베레아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와 갈릴리 지역은 오히려 베레아지역 보다도 예루살렘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뜻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지금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릴리를 향해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께서 갈릴리로 내려갔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지역을 따라 이동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주님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한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10명의 문둥병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10명의 문둥병자들 중에는 사마리아 사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의 관습에 의하면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은 함께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다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은 후에 서로 용납하며 함께 지냈습니다. 주님은 전에도 문둥병자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주님 당시에 문둥병자들은 철저히 소외되어 각처에 퍼져 있었고, 사람들에게 혐오와 절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 그들을 기피하면서 도망쳤습니다. 전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문둥병자들은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둥병도 그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동정심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주님은 어떠한 인간의 절망적인 문제도 해결해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셨습니다. 문둥병자들 역시 주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함께 모여서 주님께 나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들은 예수님을 "선생"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 말 성경에 "선생"이라고 번역된 말(에피스타타)은 원래 "서있는 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에 절대 순종하겠다는 의미로 이 칭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명령을 해도 즉시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들은 이미 병을 고침받을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감사하는 사마리아인 "보시고 가라사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저희가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14).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15),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사례하니 저는 사마리아인이라(눅 17:14-16)."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고치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단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는 것은 제사장에게 가서 문둥병이 낫다는 것을 진단받으라는 것을 말합니다. 당시에는 문둥병의 진단을 제사장이 했습니다. 그들은 문둥병이 걸린 자를 진단하여 공동체로부터 추방했으며, 만에 하나 그들이 완치되면 그들을 진단하여 다시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일단 문둥병자로 판정을 받으면 그들은 제사장의 허락이 있기 전에는 공동체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문둥병자들이 제사장에게 갈 때에는 그들의 병이 완전히 나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고쳐 주지도 않고 무조건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문둥병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였는 데, 그들이 몸이 낫지 않았다면 그들은 또 다시 큰 수치와 좌절감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 문둥병자들은 주님의 명령을 듣고 한 마디 이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따랐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 가다가 도중에 몸이 완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병자들에게 신앙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문둥병자들은 그 말에 즉시 순종함으로 고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 문둥병자 중에 한 사람이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아마도 다른 아홉 문둥이 역시 자신이 나은 것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홉 문둥병자는 병에서 놓인 자신의 몸을 한 시간이라도 빨리 제사장에게 보이기 위해서 달려 갔습니다. 그들은 이제 그리운 가족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희망을 안고 고향을 향해 달려 갔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오직 한 사람만은 먼저 자기를 고쳐 주신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그는 주님께 와서 발아래 엎드려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누가는 이때에 주님께 감사를 드린 사람이 사마리아인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많지만,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때에 주님께 와서 감사한 사람은 유대인도 아닌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혼혈족이었습니다. 앗수르인들은 북 이스라엘을 정복한 후에 이 곳의 주민들을 외국에 데려가서 살게 했으며, 또한 반대로 바벨론, 구다, 아와, 하맛, 스발와임 등에서 살던 사람들을 이 곳으로 데려와 살게 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사마리아 지역에는 순수한 유대인이 아닌 혼혈족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개처럼 여기고 그들과 상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를 가리켜서 "이방인"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종교적으로 사마리아 사람보다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많이 받고도 그것이 귀중한 줄을 알지 못했으며, 그것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17)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18),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눅 17:17-19)." 주님은 돌아와서 사례하는 사마리아 인을 보고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열 사람이 모두 온전케 되었다면 그들이 모두 함께 와서 주님께 감사를 드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홉 명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주님은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인 나머지 아홉 사람들에 대해 몹시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통해 심각한 질병에서 자유롭게 되었지만, 주님께 와서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병이 나은 후에 주님께로 돌아와서 감사하는 일조차 귀찮게 생각했습니다. 주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드린 사람은 오직 이방인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주님은 즉시 돌아온 사마리아인에게 일어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은 주님을 믿고 주님께 와서 그 믿음을 표시했기 때문에, 그는 육체적인 질병 뿐 아니라 영혼의 질병에서도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아홉 사람도 문둥병을 고침을 받긴 했지만, 그들이 가진 믿음은 기적을 믿는 믿음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믿고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참된 믿음을 통해서 영혼의 구원을 받고, 참된 하나님의 백성과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주님의 복음과 은혜에 대한 참된 반응은 유대인보다 이방인들을 통해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나라의 적자였던 유대인들은 복음에 대해서 냉랭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과 사마리아인들, 그리고 유대인 중에 세리와 죄인들은 복음과 그 은혜를 감사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통해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보다 이방인과 세리와 죄인들이 더 먼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축복을 받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더 큰 축복이 게속해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축복을 잃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모든 축복을 누리는 열쇠입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전염의 위험 때문에 접촉할 수 없는 문둥병자를 주님께서 기꺼이 만나 주신 일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발견할 수 있는가? 2.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왜 이 명령이 순종하기 어려운 것이었는가? 믿음과 순종이 우리를 온전케 한 실례를 들어 보자. 3. 은혜를 받은 자는 많지만 감사하는 자가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왜 감사하는 자가 참믿음을 가진 자이며 감사가 축복을 받는 열쇠가 되는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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