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498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부자의 요청이 거절됨 (눅 16:27-31)
묵상	부자는 세상에서 매우 풍요로운 삶을 살았지만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거지 나사로는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부자는 내세를 위해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했지만, 나사로는 내세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죽어 내세에 갔을 때에 이러한 상황은 완전히 역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장례조차 변변히 치르지 못했지만, 그의 영혼은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호화롭게 장사되었지만, 그의 영혼은 음부에 떨어져 불꽃 중에서 심한 고통을 받았습니다. 부자는 음부에서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 아브라함을 불러서 자기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보내서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서 자기의 혀를 서늘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연약한 자를 돌보지 않고 살다가, 내세에서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가련한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 부자의 요청이 거절 당한 첫째 이유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눅 16:25)." 아브라함은 단호하게 부자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얘"라고 번역된 말(테크논)은 부모가 자녀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이 말은 남자 아이인 경우에는 '아들아'라는 말이며, 여자 아이인 경우에는 '딸아'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은 음부에 떨어진 부자를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를 자기 혈통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를 결코 영적인 자기 후손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자는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었지만, 신앙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첫째로 부자는 살아있는 동안에 좋은 것을 받았지만 연약한 자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부자는 세상에서 자기만을 위해 연락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마땅히 긍휼히 여길 자에게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부자 역시 내세에서 아무에게도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자는 내세에서 고민을 받았지만, 거지 나사로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말(파라칼레오)은 '옆으로 부른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 말은 고통이나 슬픔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지 나사로는 세상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세를 소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를 내세에서 영접하여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탐욕과 이기심과 허영을 위해서 재물을 사용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돕지 않았습니다. 부자는 재물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그는 내세를 바라보며 살지도 않았으며, 또 내세를 위해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내세에서 매우 곤경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아무런 자비와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했습니다. * 부자의 요청이 거절 당한 둘째 이유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 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눅 16:26)." 아브라함은 부자의 요청을 들어줄 수 없는 또 한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음부에 있는 사람들과 낙원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구렁이 끼어 있어서 서로 왕래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6절에서 "큰 구렁"이라고 번역된 말(카스마아)은 '벌어진 틈'을 의미합니다. 원문을 보면 아브라함은 '큰 구렁이 영원히 고정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큰 구렁"은 팔레스타인의 사막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입니다. 이는 장마철에만 물이 흐르는 골짜기인 '와디'나 '협곡'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에게 이러한 음부와 낙원에는 큰 간격이 있어서 서로 왕래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회개할 기회가 있지만, 한 번 죽고 나면 영원히 회개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 후에 떨어진 장소는 아무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카톨릭에서는 이 구절에 근거해서 '연옥'(purgatory)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지상의 사는 가족이나 친척이 연옥에 있는 자를 위해서 미사를 드리거나 헌금을 하고, 또 각종 교회 봉사를 하게되면 연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진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본문의 사상과 배치되고 있습니다(참고 벧전 3:18-20). * 두 번째 부자의 요청 "가로되 그러면 구하노니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27)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저희에게 증거하게 하여 저희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눅 16:27-28)" 이 말을 들은 부자는 내세에서 긍휼히 여김받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대신에 아직 죽지 않는 자기 가족들을 구원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자기 형제들이 자기처럼 살다가 음부로 떨어질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다시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세상에 있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나사로를 통해서 아직 죽기 않은 다섯 형제가 고통 받는 음부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유대인들 중에는 죽은 사람을 퉁해서 산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울 왕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서 엔돌에 있는 무당을 찾아가서 죽은 사무엘을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삼상 28:8-19).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은 죽게 되면 세상과 다른 세계로 옮겨져서 교통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지게 됩니다(눅 16:19-31, 23:43; 고후 5:1). 부자는 내세에서도 나사로를 여전히 그의 종처렴 생각하고 그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이미 세상에서의 신분이 내세에도 효력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28절에서 '증거한다'고 번역된 말(디아마르튀로마이)은 '자세히 모든 것을 증언하는 것'으로, 맹세나 확증, 또는 경고 등을 의미합니다. * 부자의 두 번째 요청이 또 다시 거절 당함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찌니라(29).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30). 가로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찌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 16:29-31)." 그러나 아브라함은 또 다시 그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세상에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모세와 선지자들은 성경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듣는다"는 말(아쿠오)은 귀로 듣는 것뿐 아니라, 깨닫고 이해하며, 듣고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은 세상에서는 내세를 준비하도록 가르치는 일꾼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서 그의 형제들에게 가면, 그들이 믿고 회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부자의 생각은 현대인들의 생각과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야 불신자가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적에만 연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이적이나 특별한 일보다, 교회에서 가르쳐 주는 말씀을 배우고 순종함할 때에 올바른 믿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자에게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가는 자가 있어도 권함을 받지 않으리라!" 아브라함은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부활한 사람이 찾아가도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요 11장)을 보면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도 유대인들은 주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세상에서 부유한 자들이 항상 가난한 자들을 돌아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후에 예수께서 다시 사셨다고 전하는 제자들의 말을 듣고도 이를 믿지 않았으며, 그 사실을 전하지 못하도록 징계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이미 완악함으로 굳어져서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나사로를 부친 집에 보내달라는 부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부자의 첫 번째 요청이 거절된 두 가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부자와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지 않은 지 반성해보자. 2.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 왜 중요하며, 또 우리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순종해야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왜 세상에서 교사들이 가르쳐 주는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도 믿을 수 없는 지 말해보자.
연락처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a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