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예수(4복음서 종합연구 제6호)

복음과 빛 3권 50호(월-금요일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 목	누가 복음의 족보 (눅 3:23-38)
묵상내용	우리는 그 동안 마태복음에 기록된 족보에 대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누가복음에 기록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볼 것입니다. 마태(1:1-17)가 아브라함에서 시작되어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는 하향식 족보를 기록한 반면, 누가(3:23-38)는 예수 그리스도에서 시작해서 아담으로 올라가는 상향식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요셉 대신 마리아를 거치는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족보에는 책 전체에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들이 많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에서 다윗까지(눅 3:23-31) "예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에 삼십 세쯤 되시니라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니 요셉의 이상은 헬리요(23)..." 복음서 저자들 중에서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연령을 밝히고 있는 사람은 누가밖에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30세쯤 되었을 때에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30살이 되서야 공직에 나아갔습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도 30세 때에 왕이 되었고, 요셉도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족보는 매우 중요했으며, 이로 인해 각 가정은(특히 메시아가 오기로 약속된 유다 지파) 족보를 보관해서 대대로 물려주었습니다. 아마도 누가는 마리아, 또는 그녀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마리아의 부친 헬리의 족보를 입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해서 이 족보를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관습은 족보에 여자의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누가는 마리아 대신 요셉을 삽입하고 그 앞에 "사람들의 아는 대로는" 이란 말을 첨가했습니다. 누가는 이러한 말을 통해서 독자들이 요셉에게 집중하지 않게 했습니다. 그는 이미 (눅1-2장)을 통해서 요셉이 그리스도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또한 누가는 다른 사람들의 이름 앞에는 모두 정관사('투')를 붙인 반면에 요셉에게는 정관사를 생략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요셉이 예수님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는 로마인(헬라인)을 위해서 복음서를 기록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친 아버지가 아닌 요셉의 족보를 기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실제로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의 족보를 토대로 족보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이상은 맛닷이요 그 이상은 레위요 그 이상은 멜기요 그 이상은 얀나요 그 이상은 요셉이요(24), 그 이상은 맛다디아요 그 이상은 아모스요 그 이상은 나훔이요 그 이상은 에슬리요 그 이상은 낙개요(25), 그 이상은 마앗이요 그 이상은 맛다디아요 그 이상은 서머인이요 그 이상은 요섹이요 그 이상은 요다요(26), 그 이상은 요아난이요 그 이상은 레사요 그 이상은 스룹바벨이요 그 이상은 스알디엘이요 그 이상은 네리요(27), 그 이상은 멜기요 그 이상은 앗디요 그 이상은 고삼이요 그 이상은 엘마담이요 그 이상은 에르요(28), 그 이상은 예수요 그 이상은 엘리에서요 그 이상은 요림이요 그 이상은 맛닷이요 그 이상은 레위요(29), 그 이상은 시므온이요 그 이상은 유다요 그 이상은 요셉이요 그 이상은 요남이요 그 이상은 엘리아김이요(30), 그 이상은 멜레아요 그 이상은 멘나요 그 이상은 맛다다요 그 이상은 나단이요 그 이상은 다윗이요(31)...." 마태는 그리스도로부터 다윗 왕까지를 14대씩 3시대로 구분하고 모두 27명의 명단(여고냐를 두 번 언급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약 40여명의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마태처럼 14대씩 구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발견한 족보의 명단을 그대로 기록했습니다. 또한 누가는 마태와 달리(마태는 아브라함부터 그리스도까지의 명단을 하향식으로 기록했다), 그리스도로부터 하나님에 이르는 명단을 상향식으로 기록했습니다. 2. 다윗부터 아브라함까지(32-34) "그 이상은 이새요 그 이상은 오벳이요 그 이상은 보아스요 그 이상은 살몬이요 그 이상은 나손이요(32), 그 이상은 아미나답이요 그 이상은 아니요 그 이상은 헤스론이요 그 이상은 베레스요 그 이상은 유다요(33), 그 이상은 야곱이요 그 이상은 이삭이요 그 이상은 아브라함이요..." 그러나 다윗부터 아브라함까지의 명단은 마태와 누가의 기록이 모두 일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누가 복음의 명단에는 마태의 기록과는 달리 여인들의 이름(다말, 라합, 룻)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누가는 이 여인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여인들은 구약 성경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의 경우 구약 성경에 익숙한 유대인들을 위해 이러한 여인들의 이름을 족보에 삽입할 필요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가의 경우 구약 성경을 잘 모르는 이방인을 위해서 복음서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러한 여인들의 이름을 삽입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아브라함에서 하나님까지(34-38) "그 이상은 데라요 그 이상은 나홀이요(34), 그 이상은 스룩이요 그 이상은 르우요 그 이상은 벨렉이요 그 이상은 헤버요 그 이상은 살라요(35), 그 이상은 가이난이요 그 이상은 아박삿이요 그 이상은 셈이요 그 이상은 노아요 그 이상은 레멕이요(36), 그 이상은 므두셀라요 그 이상은 에녹이요 그 이상은 야렛이요 그 이상은 마할랄렐이요 그 이상은 가이난이요(37), 그 이상은 에노스요 그 이상은 셋이요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38)." 마태는 그리스도의 족보를 히브리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에서 끝을 맺었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에게 예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누가는 그리스도의 족보를 아브라함에서 끝내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서 아담과 그를 지으신 하나님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렇게 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유대인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는 아담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누가는 이방인을 위해 복음서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유대인의 구원자가 아니라 전 인류의 구원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첫째 아담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신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은 유대인 뿐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해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우리들이 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온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게서는 제자들에게 "땅 끝까지 가서 모든 족속으로 그의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적용과 질문	1. 누가는 요셉이 예수 그리스도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의 족보에서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2. 마태와 누가의 족보가 다른 점을 몇 가지 이야기 해보고, 왜 그러한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는지 설명해 보자. 3. 누가는 왜 족보를 하나님에게까지 소급하고 있는가? 이러한 기록이 왜 우리에게 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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