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3권 49호(월-금요일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 목 

 다윗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마 1:6-17)


묵상내용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6),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낳고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사를 낳고(7),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8),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 요담은 아하스를 낳고 아하스는 히스기야를 낳고(9), 히스기야는 므낫세를 낳고 므낫세는 아몬을 낳고 아몬은 요시야를 낳고(10),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에 요시야는 여고냐와 그의 형제를 낳으니라(11)."

1. 두 번째 14대: 다윗 왕국의 쇠퇴기(6-11)

  마태가 기록한 두 번째 시기는 다윗 왕국의 쇠퇴기였습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충신 우리야 장군의 아내와 동침하여 그녀가 임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우리야를 전쟁터로 내몰아 전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이러한 죄를 범하고 난 후에 그가 우리야의 아내로부터 낳은 아들이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밧세바를 "다윗의 아내"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야의 아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용서해 주셨고 밧세바가 낳은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이것은 다윗 왕국이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로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은 금을 쌓아놓고 사치와 쾌락을 좆았으며, 애굽에서 말을 많이 사다가 군사력을 증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는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이방의 아내들이 가지고 온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고, 이러한 그의 행위는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기에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낮을 보아 그를 왕에서 쫓아내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죄악은 결국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왕국을 둘로 나뉘게 하는 씨앗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부터 다윗 왕국은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유다는 아사, 여호사밧, 웃시야, 요람, 히스기야, 그리고 요시야 등과 같은 선한 왕들에 의해 잠시 부흥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더 악한 왕들이 일어나서 나라를 우상 숭배와 부패의 나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인간 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은 몰락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우리는 열왕기(역대기)를 통해서 악한 왕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많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한 왕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여러 가지 실수들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돌아오게 하시려고 계속해서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죽여버렸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반역하는 이스라엘을 멸망하게 만드셨습니다. 이로 인해 유다는 여고냐(여호야긴) 왕 때에 바벨론에게 정복을 당하게 되었고,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모두 불에 타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 후에 각 나라에 뿔뿔히 흩어져서 살게 되었습니다.
 

2. 이 족보는 모든 명단을 다 포함한 족보인가?

  마태는 8절에 나오는 요람과 웃시야 사이에 아하시야(왕하 8:25, 대하 22:1), 요아스(왕하 11:21, 대하 24:1), 아마샤(왕하 14:1, 대하 25:1)의 3명의 이름을 생략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에 마태가 기록한 족보는 완전한 연대기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마태는 자신이 입수한 자료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로서 가치 있는 자료들을 엄선해서 필요한 자료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11절에서도 마태는 요시야 다음에 여호야김(대상 3:15-16)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는 요시야 다음에 왕이 된 여호야김을 생략하고 바로 여고냐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캠벨 몰간은 여기에서 여호야김이 생략된 것은 "필사자"(a copyist)가 실수로 여호야김의 명단을 누락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필사자가 세 번째 기간을 14대로 맞추기 위해서 11절에서 여고냐를 두 번 반복해서 기록했다고 말합니다(캠벨 몰간, 마태복음 강해(상) p.10.).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에 여고냐는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은 스룹바벨을 낳고(12), 스룹바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리아김을 낳고 엘리아김은 아소르를 낳고(13), 아소르는 사독을 낳고 사독은 아킴을 낳고 아킴은 엘리웃을 낳고(14),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15),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6)."

3. 세 번째 14대: 다윗 왕국의 멸망에서 예수까지(12-15)

  세 번째 기간은 다윗 왕국이 멸망하여 포로가 되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시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고 끝까지 하나님을 거역한 유다를 쳐서 아브라함이 나왔던 곳(바벨론)에 흩어져 살게 하셨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여고냐(여호야긴)는 18세에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고, 37년 동안 옥고를 치르며 모진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충고를 듣지 않고 바벨론에 반역하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마태는 11절에서 여고냐를 두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고냐를 두 번째와 세 번째 명단에 넣지 않으면 세 번째 명단은 13대가 됩니다. 그러면 각 시대가 14대라고 말한 마태의 언급이 맞지 않게 됩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캠벨 몰간은 이렇게 된 것이 필사자가 실수로 여호야김의 명단을 누락했기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헨드릭슨은 이 주장에 반대합니다. 그는 여고냐가 두 번 기록된 것은 그가 두 번째 시기(멸망기)와 세 번째 시기(회복기)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여고냐는 다윗 왕조의 멸망 기에 왕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두 번째 시기의 마지막에 놓이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또한 그는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가 후에 그 지위가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바벨론 포로기에서 회복기에 해당하는 세 번째 시기의 막을 연 사람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헨드릭슨은 그가 두번째 시기의 마지막과 세번째 시기의 처음에 기록된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은 세 차례에 걸쳐서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1차-주전 605년, 2차-주전 597년, 3차-주전 586년). 그들이 포로가 된 후에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이 곧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미혹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이 70년간 바벨론에 있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렘 29장). 70년간의 포로기 동안에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은 모질게 연단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시기에 소수의 남은 자들을 통해서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회당을 세우고 안식일마다 모여서 율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연구하면서 자신들이 포로가 된 것이 자신들의 불순종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연단 속에서 점점 더 정결하고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끝내 거역하고 회개하지 않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방인의 땅에서 순종하는 백성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경건한 모습을 다시 회복하게 되자, 하나님게서는 약속하신 대로 70년 만에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통해서 유다 백성이 고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제 1차로 유다 백성을 인도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지도자는 스룹바벨이었습니다. 그는 유대의 총독이 되어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백성들을 인도했으며, 후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도움을 받아서 무너졌던 성전을 다시 수축했습니다. 그리고 2차로 돌아온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영적인 부흥 운동과 함께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무너진 다윗 왕가의 등불을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 마태는 이 기간을 14명의 명단을 정리해서 기록했지만, 누가는 23명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요셉을 통해 이 명단을 얻었고, 누가는 마리아를 통해서 이 명단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유다는 계속 외세의 압력 속에 살아야 했으며 에피파네스 4세 때에는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로마가 세계 최대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을 때에 이방인 헤롯이 다윗의 후손들을 제거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의 가문이 끊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었스니다. 그러므로 이때에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속히 메시아를 보내셔서 무너진 다윗의 등불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게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다윗의 후손 중에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메시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마태가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16절에서 마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메사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이러한 마태의 기록은 앞부분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기록이었습니다. 마태는 앞에서는 모두 부친의 이름을 기록하고, 그 부친이 다음 후손을 낳은 것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그는 요셉이 아니라 "마리아로부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마태가 이렇게 한 것은 그가 요셉이 예수님의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는 18절 이하에서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처음부터 "예수님께서 요셉의 혈통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출생하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17)."

4. 결론(17)

  마태는 1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그는 14대씩 세 시대로 나누어 그리스도의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첫째 시기에는 아브라함부터 다윗이 왕이 될 때까지를 기록했고, 둘째 시기에는 다윗 왕국의 쇠퇴기를 기록했으며, 셋째 시기에는 다윗 왕국의 멸망과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준비한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세 기간은 모두 다 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야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은 모두 다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들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려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축복으로 인도하신 아브라함의 아들"인 동시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다윗의 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의 족보"라고 불렀습니다.
     

  적용과     질문

1. 족보의 둘째 시기와 셋째 시기의 명단을 통해서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셔야만 했는지를 설명해 보자.

2. 왜 마태는 일부 왕의 명단을 생략했는가? 왜 마태는 여고냐의 이름을 두 번 반복해서 기록했는가?

3. 마태는 요셉이 예수 그리스도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자.

  알리는     말씀

  성경서론, 성경개론, 성경핵심 교재 및 기타 신앙에 필요한 자료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홈 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고, 교재에 대해 건의 할 내용이나 질문이 있는 분은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연락처

발 행 인: 최영찬: T) 02-574-7824
이메일주소: bible@biblenara.org
 홈 페이지 :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