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묵상(1/22(월))

복 음 과 빛 제 6권 제 40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 목	전도서 본문 1부 서론(1:1-18): 프로이드와 전도자 (1:17-18)
	우리는 지금 전도서의 본론 1부의 서론(1:12-18)의 내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1:16-17)의 내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전도자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살았던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지혜를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지혜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 지혜가 결핍될 때에 나타나는 현상들, 즉 미친 것과 미련한 것에 대해서 깊이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의 지혜에 대한 허무함을 발견하고 탄식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1:17-18)에 나오는 전도자의 말씀을 생각해 볼 것입니다.
묵상 내용	≫ 프로이드와 전도자 (1:17-18)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17).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18)." ☞ 인간의 정신을 연구한 프로이드 인간의 정신을 깊이 연구한 사람 중에 하나는 19세기 말에 살았던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인 프로이드입니다. 그는 처음에 정신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뇌를 연구했습니다. 그 당시 학문의 분위기는 뉴턴의 기계론적 우주관이 우세했고, 인간에 대해서도 유물론적인 사고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프로이드도 처음에는 정신병을 "뇌조직의 이상 현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신병 환자의 뇌 조직을 연구하면서 그들의 뇌가 정상인의 뇌와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뇌에서 인간의 의식(생각)과 정신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다른 차원에서 정신병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신병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의 꿈과, 환각,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그림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그는 사람의 의식(생각)이 뇌와 상관없이 존재하는 실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무의식 세계가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무의식 세계에 대해서 더 알기 위해서 꿈이나 기타 여러 가지 심리학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무의식의 세계를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에 그는 인간의 정신구조를 세 가지(자아(ego)-초자아(superego)-원자아(Id))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 세 가지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충돌하면서 다양한 행동을 유발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서 원자아(Id)는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으로, 본능(욕망)을 따라 살려는 힘을 말하고, 초자아(superego)는 사회 속에서 자라면서 생성된 것으로 원자아를 통제하는 양심의 기능을 말합니다. 그는 인간의 자아(ego)는 이러한 원자아와 초자아 사이에서 충돌하고 영향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행동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정신병은 초자아가 지나치게 원자아를 억제할 때에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원자아와 초자아를 적절히 통제하고 조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가 주장했습니다. 그는 원자아와 초자아를 통제하는 우리의 주체를 자아(ego)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초자아가 본능을 좇으려는 원자아와 충돌할 때에 사람들이 갈등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책이나 죄책감(guilt feeling)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주장은 인간을 지나치게 비인격적인 존재, 즉 본능과, 유전과 환경에 의해 지배받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인간은 환경에 의해 지배되는 수동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는 인간 안에 있는 양심은 신이 준 것이 아니라, 부모, 교사, 또는 교회와 같은 사회로부터 습득된 것이며 절대적인 선의 기준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이 초자아에 의해 지나치게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프로이드의 주장과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양심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인간은 이로 인해서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지는 능동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프로이드는 인간을 환경의 산물로 보았지만, 성경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창조의 면류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정신 이상과 미련함을 연구한 전도자 전도자 역시 인간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미친 것과, 미련한 것에 대해서 깊이 연구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것을 연구하면서 인간 지혜와 지식을 연구하는 일이 마치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이 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지식은 연구하면 할수록 더 복잡해지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은 더 많아집니다. 철학에서도 앎을 연구하는 "인식론"은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프로이드도 우리가 아는 의식 세계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전도자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우리를 만족시켜 주지못하며, 오히려 지식이 많으면 근심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식자우환"이란 말처럼, 많이 아는 사람은 그만큼 고통과 근심도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생물학 실험실에서 일하는 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루 종일 현미경을 통해서 세균을 보면서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물학자는 날마다 세균을 보면서 연구하다가 세균 노이로제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눈에는 온통 사방이 세균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마침내 정신 이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남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남보다 더 많은 고민과 염려를 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의 지식도 인생을 진정으로 만족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전도자는 지혜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지혜와 지식을 소유했지만 그것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혜와 지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지혜와 지식이 모든 고통과 염려를 제거하고 영원한 만족을 주지는 못합니다. 또한 지식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그 지식을 죄를 짓는 일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법을 잘 사람들이 교묘하게 법을 피해 죄를 짓는 일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은 지식을 돈벌이로 생각하고, 또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가 아는 지식과 반대되는 일도 서슴치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의 지혜와 지식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에게 주신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것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책임있게 사용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혜와 지식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사용되면, 그 지혜는 가치 있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지혜와 지식은 전도자의 고백처럼 공허하고 허무합니다. ☞ 적용을 위한 기도: 지혜와 지식을 하나님보다 더 높이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지혜로 하나님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지혜를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책임있게 사용하게 하옵소서!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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