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음 과 빛 제 6권 제 89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
제 목 |
불의와 인간의 한계(3:16-22): 하나님께서 공의를 세우신다(3:17) |
|
| 우리는 지금 "때와 수고의 의미에 대한 전도자의 명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3:1-4:6). 우리는 지난 시간에 공의를 집행하는 사법부에도 불의가 존재한다는 전도자의 고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선과 악을 분별하고 정의를 세우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과 돌리 연약하고 유한해서 완전한 공의를 시행하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의 연약함을 인해 무너진 공의를 바로 잡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
|
"내가 내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17)..." 전도자는 16절에서 공의를 집행하는 사법부에도 불의가 존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과 악을 분별하는 양심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기능을 가지고 법을 만들어서 나라와 사회에 공의를 시행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처럼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공의를 집행하는 사법부 안에도 부분적으로 불의가 존재합니다. 사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연약해서 공의를 시행하지 못할 대도 있지만, 외부 환경과 정치 세력의 압력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범법 행위를 덮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사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제 식구 덮어 주기도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2003년 10월 28일자 한국일보를 보면 우리나라 사법부가 비리를 저지른 변호사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사법부가 제 식구의 비리를 감싸는 일이 도를 넘어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3년 10월 27일에 공개된 검찰의 “법조계 비리 특별수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은 비리 혐의가 적발된 변호사 7명 중에 4명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그 중에서 2명은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서 풀려나고 말았습니다. A변호사는 사건 알선료 3억 원을 제공한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지만, 즉시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고, 불구속 기소된 B변호사는 법원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을 면했습니다. 적발된 변호사 7명 중에 검사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고, 판사 출신 1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수원 출신‘ 변호사라는 점도 검찰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게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03년 1-6월에 검찰이 적발한 변호사 비리 5건 가운데 구속 기소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4건은 모두 벌금형으로 약식기소 처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제 식구 감싸기‘도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03년 6월까지 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 처리내역에 의하면, 비리가 적발되어 검찰이 징계를 신청한 변호사 31명 중에 제명된 경우는 한 명도 없었고, 정직 2명, 과태료 처분 6명, 견책 1명 등 징계 받은 사람은 9명에 불과합니다(한국일보, 2003. 10.28, 강훈). 공의를 집행해야 할 사람들이 불의를 행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불의를 행한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는 경우에는 그들을 징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불의를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이 먼저 누명을 뒤집어쓰고 먼저 옷을 벗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력이 많은 사람들은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해서 재판의 결과를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사법부의 불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분노를 일으킵니다. 그러면 인간의 연약함과 죄악성으로 인해서 무너진 공의를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은 인간이 무너뜨린 공의를 바로 잡을 대책을 가지고 계실까요? 17절에서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께서 직접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불의로 인해 무너지고 왜곡된 공의를 친히 나서서 바로 잡아 주실 것입니다. 인간은 판결에 실수도 하고 미혹을 받아서 판결을 왜곡시키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모든 마음과 순은 동기까지 아시며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가장 완전하게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불의가 행해져도 요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인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전도자는 17절에서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법부가 사회의 불의를 바로 잡아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으로 인해서 사법부 안에서도 불의가 존재합니다. 사법부가 사회의 공의를 바로 자비 못할 때에 사람들은 하나님께 불의를 바로 잡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우리가 원하는 때에 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때로 너무나 지연되어서 죄인들은 더욱 담력을 얻게 되고, 의인들은 아픈 마음을 안고 하늘을 향해 원망합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기도 하고, 때로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심판을 연기하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실족하거나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법부에서 불의가 행해지고, 하나님의 심판이 오래 지연될 때에도 결코 공의의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원망하는 자리로 나아가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심판의 때 역시 하나님이 결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가 만연하는 세대에서 살아갈 때에도 끝까지 공의의 하나님을 믿고 정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리겐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맷돌은 천천히 돌기 때문에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모든 일에 공의가 시행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 적용을 위한 기도 - 내일 계속 - |
|
|
연락처 |
발
행 인:
최영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