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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1. "어찌하여
안식일에 해서는 안될 일을 하나이까?"(23-24)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2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24)"
한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그 때에 제자들은 예수님
앞에서 길을 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은 몹시 배가고팠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밀밭을 지나가면서 밀 이삭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밀을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깐 후에 알곡을 먹었습니다(23). 이러한 제자들의 행동을 목격한 바리새인들은
안식일 문제로 주님과 논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사람이 여행을 하다가 배가
고프면 밭이나 논에서 열매를 따먹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때에 손으로 따먹는 것은 허용되었지만 낫을 가지고 추수하는 것은 금했습니다(신 23:25). 그러므로
제자들이 밀밭을 지나가면서 배가 고파서 밀을 먹은 것은 합법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제자들의 행동을 불법으로 간주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안식일을 잘 지키기 위해서 율법에
없는 규정들을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 법에는 안식일에 금해야 할 항목이
39가지나 되었으며, 그리고 각 항목에 다시 6가지 사항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만든 규정에 따르면 안식일에
금지된 일이 234가지나 되었습니다. 이 금지 항목 중에
3번째는 곡식을 추수하는 일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밀을 자르는 일을 추수 행위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금지된 일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항의했습니다. "어찌하여 저희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도록 내벼려 두십니까?(24)"
2. 다윗이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25)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26)"
그때에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배고프고 곤경에 처했을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25)"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다윗의 이야기는 (삼상 21:1-6)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도망을 쳤습니다.
그는 먼 길을 간 후에 성전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평소에 성전을 사랑했던 다윗은 성전에
들어가서 제사장을 만났습니다. 그때에 제사장들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도망친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윗을 환대하고 영접했습니다. 그때에 다윗은 제사장들에게 먹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안식일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다윗에게 줄 떡이
없었습니다.
그 때에 성전에 있던 것은 성소의 떡상에 올려졌던 거룩한 진설병밖에 없었습니다. 진설병은
성막의 떡상에 올려놓는 거룩한 떡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안식일마다 새 떡을 올려 놓고 지난 주에 올려놓았던 떡을 치웠습니다. 떡 상에서 치운 떡은 거룩한 떡이었기
때문에 제사장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다윗이 너무 굶주린 것을 보고 할 수 없이 거룩한 떡을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다윗은
그 떡을 가져다가 부하들과 함께 먹었습니다(25-26). 그러나 이 일은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일로 인해서 다윗을
책망하시지 않았습니다. 이는 안식일 규례보다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일과 제자들의 사건은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이스라엘 왕이었고, 예수님은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은 하나님 나라의 왕이었습니다. 다윗을 따르던 부하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하나님께 세움받고 왕을 모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불가피하게 배가 고파서 음식 문제로 안식일 법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사울을 피해 도망치는 중에 허기가 져서 거룩한 진설병을 먹었고, 주님의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주님을 수행하다가 배가 고파서 밀을 잘라먹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과 그 부하들을 책망하지 않으셨으며, 또한 예수님도
자들도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3.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27)..."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책망하시지 않은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27). 하나님은
6일 동안 창조사역을 완성하시고 제 7일에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 뿐 아니라 사람들도 제 7일에 안식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안식을 위해 주신 날이었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의 안식과 축복을 위해 주어진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율법에 없는 금령을 234가지나 만들어서
사람들이 안식일에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안식일은 안식과 축복을 위한 날이 아니라 속박을 주는 날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안식일에 바늘을 옷에
꽂고 다녀도 물건을 운반하는 죄를 범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들은 몸이 아픈 환자도 생명이 위급하지 않는 한 안식일에 고치면 안된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인 법들은 사람들에게 축복과 안식보다 오히려 속박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을
무거운 규정들을 지켜야 하는 속박된 날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아! 생각해보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주어진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사람이 안식일에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밀을 먹은 것이 어찌 죄가 된만 말인가?"
4.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8)
"그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8)"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창조에 참여하셨고, 창조를 완성하신 후에 안식일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처럼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안식일에 무엇을 하고 또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을 먹은 일에 대해서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안식일 법을 자키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행동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권한을 침범하는 월권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마땅히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 앞에서 자신들의 인위적인 판단을 중지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판단으로 안식일의 주인을 비난하는 신성모독적인 일을 자행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안식일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하며, 주님의 뜻대로 안식일을 지내야 합니다. 그러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고 우리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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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갖는 의미 ◎
1.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주어진 날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2. 안식일에 할 일과 하지 못할
일을 결정하실 분은 하나님(예수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경에 없는 규정을 만들어서 사람을 정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 우리는 안식일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함으로 그 날을 안식과 축복의 날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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