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1권 71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반항하는 소작인 비유(막 12:1-12)

도입

  우리는 지금 (11:27-12:37)에 나오는 예수님과 유대종교 지도자들과의 5가지 논쟁 사건들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 논쟁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그때에 산헤드린공회의 대표들은 예수님에게 무슨 권세로 성전에서 환전상들과 제물 파는 사람들을 쫓아내고 사람들을 가르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불필요한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한 권위의 기원을 묻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러나 산헤드린공회의 대표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호시탐탐 예수님을 죽일 기회만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한 가지 비유를 통해서 장차 그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분명히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 비유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반항하는 소작농들의 비유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 비유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묵상 내용

 


1. 반항하는 소작농(1-5)

  "예수께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자리를 파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1),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2), 저희가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3),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4), 또 다른 종을 보내니 저희가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혹은 때리고 혹은 죽인지라(5)."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열매 없는 유대종교 지도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당위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그 포도원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포도즙을 짜기 위해서 포도즙을 짜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또 그 포도원을 지키기 위해서 망대도 세웠습니다. 그 후에 그는 그 포도원을 다른 농부들에게 소작을 주고 멀리 떠났습니다(1)." 이러한 일은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요단강과 갈릴리 지역(고지대 지역)에는 외국 지주들의 땅이 많았습니다. 외국 지주들은 대부분 자기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소작료를 받고 현지인들에게 임대했습니다. 주인은 토지에서 나오는 소득 중에서 일부분을 소작료로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추수 때가 되자(일반적으로 과일은 5년째에) 그 주인은 농부들에게 소작료를 받기 위해서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소작농들은 그 주인에게 소작료를 내지 않으려고 주인이 보낸 종을 잡아 심하게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심한 상처를 입고 큰 모욕을 당한 후에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그 주인은 다시 자기 종들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소작인들이 그 종을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관대한 주인은 그들을 멸하지 않고 계속해서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악한 소작농들은 계속해서 그 종들을 때리고 죽여버렸습니다. 실제로 예수님 당시에 외국 지주들과 유대 소작농 사이에 이러한 소작료 싸움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농부들은 지주에게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서 수확물을 숨겼고, 또 돈을 내지 않으려고 주인이 보낸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 비유는 (사 5:1-7)의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사 5:1-7)에서 포도원비유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포도(경건한 백성)를 얻기 위해서 기름진 땅에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5;1). 하나님은 그곳에 있던 돌들(가나안 사람들과 악한 환경)을 제거하고 가장 좋은 포도나무(유대인, 거룩한 율법)를 심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대적들이 포도를 해치지 못하도록 망대를 세우시고 포도즙을 짤 술틀을 팠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시고 포도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기대와 달리 포도나무들은 들포도를 맺고 말았습니다(사 5:2). 하나님은 이를 보시고 크게 탄식하셨습니다(사 5:3-4). 마침내 하나님은 포도원 울타리와 담을 헐어서(나라가 침략을 받게 하심), 들포도를 짐승들이 먹고 짓밟게 하셨습니다(사 5;5-6)(이방인의 정복과 압제).

  이 비유에 나오는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그리고 포도나무는 유다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고 경건한 백성들을 만들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 후손들을 애굽에서 양육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거룩한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서 타락한 가나안 족속들과 그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주변 나라들로부터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경건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과 이웃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거룩한 민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기대와 달리 가나안 사람들과 손잡고 우상을 섬겼으며 거짓과 음란을 일삼는 야생포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 수없이 반복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낼 때마다 계속해서 그들을 때리고 모욕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내가 좋은 열매(공평)를 기대했거늘, 들포도(폭력과 부르짖음)만 가득하게 되었구나!"하고 탄식하셨습니다(사 5:7).


2. 아들마저 죽인 소작농들(6-8)

  "오히려 한 사람이 있으니 곧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가로되 내 아들은 공경하리라 하였더니(6), 저 농부들이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업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7),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어 던졌느니라(8)."

  그러나 그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 주인은 자기 아들을 소작농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주인은 아무리 무자비한 농부들도 자기 아들만은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작농들의 태도는 그 주인의 생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주인의 아들이 온 것을 보고 주인에게 무슨 변고가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토지 주인이 죽으면 그 땅의 소유권을 먼저 차지한 사람이 그 토지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포도원 주인의 아들을 죽인 후에 자기들이 그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힘을 모아서 주인의 아들을 죽여버리고 그 시체를 포도원 밖에 던져버렸습니다. 이 비유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하고 죽일 것을 신랄하게 고발한 책망이 담긴 비유였습니다(6-8).


3. 소작농들에게 임할 징계(9-12)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9).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10),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11). 저희가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버려두고 가니라(12)."

  예수님은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신 후에 산헤드린공회 대표들에게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너희는 그 포도원 주인이 소작농들에게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산헤드린공회 대표들은 그 질문을 받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비유가 자신들을 고발하고 있는 비유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와서 그 소작농들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다." 예수님은 포도원 주인이 군대를 보내서 자기 종들과 아들까지 죽인 악한 농부들을 진멸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 주인이 계약을 따라 성실하게 소작료를 바칠 다른 충성된 사람들에게 그 포도원을 맡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들이 제사장 나라의 축복을 빼앗기고, 그들을 대신해서 이방인이 그 축복을 대신 하게 될 것을 예고한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산헤드린 대표들에게 (시 118:22)을 인용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에 건축자들은 성전을 짓기 위해서 수많은 돌을 운반해 왔습니다. 그때에 건축자들은 운반해 온 돌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 성전 건축에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돌들을 치워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버려졌던 돌 중에 하나가 성전 문을 놓는 귀한 기초돌로 사용되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 대표들은 예수님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죄인으로 규정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 그 분이 무죄임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신 일이며 놀랍고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산헤드린공회의 대표들은 그 이야기에 나오는 소작농들이 자신들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화가 나서 무력으로 예수님을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거룩한 선지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산헤드린공회의 대표들은 무리들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후에 적절한 기회를 얻어서 다시 주님을 은밀하게 체포하기로 결정하고 돌아갔습니다.

                          ◎ 이 비유의 의미 ◎

1. 하나님의 신실하심과는 달리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매우 불신실하게 행동했다.

2. 유대인들은 끝까지 회개의 거부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아들마저 죽여버렸다.

3. 그 결과 하나님은 유대인을 버리고 열매맺는 이방인에게 축복을 주셨다.
 

적용을 위한질문

1. 왜 유대나라가 로마에 멸망당하게 되었는지 말해보자. 하나님은 그들을 회개케 하시기 위해 얼마나 여러번 그들을 권고하셨는지 말해보자.

2. 하나님은 유대인이 버린 예수를 어떻게 하나님나라의 기초돌로 사용하셨는가?

3. 우리는 유대인들과 같이 되지말고 열매맺는 백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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