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마 6:13(상))
우리는
앞에서 우리를 위해 구해야 할 내용 두 가지("일용할 양식"과 "사죄의
은총")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는 일이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라면, 죄를 용서하는 일은 성자 예수님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주기도문은 우리가 구해야 할 또 다른 주제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단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성령의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기도문은 삼위 일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사단과의 영적 전쟁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왜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가?
성도들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믿는
즉시 천국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믿은 후에도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세상에 남아 있어야만 합니다. 그들이
남아 있어야 하는 세상은 치열한 영적 전투장입니다. 이 세상은 사단과
하나님 나라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영적 전투장입니다. 사단은 아담을 유혹하는 일에 성공했으며,
그 후로도 계속해서 인류를 사망의 나라로 인도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사단을
좆아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세상에 오신 후에는 그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피로 죄인들의 죄값을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단이 더 이상 인류를
정죄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부활을 통해서
사단의 강력한 무기였던 사망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죄를 이길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의지함으로
죄와 사단을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사단의 나라는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가 세상에 다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아직도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사단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할 수 있으면
믿는 성도들이라도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덤벼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러한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시험에서 보호해 달라는 기도는 성도들에게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성도들이 이러한 일로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그들은 유혹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2. 우리는 왜 사단의
유혹에
빠지는가?
그러면
왜 우리는 사단의 유혹에 빠질까요? 우리가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은 우리의 정욕에 미혹되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좆지 말고 우리의 정욕을 좆으라고
유혹합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고 세상을 사랑하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 세상의
자랑을 좆아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육신의 정욕은 좋은 것을 입고,
먹으며,
즐기며 사는 것을 추구하는 것(쾌락)이며, 안목의 자랑은 우리의 눈을 만족시키는 것들을
말하고, 이
세상의 자랑: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인 세상의 것을 자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단은 우리의
눈을 하나님에서 돌려 이러한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게만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에서 눈을 돌려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사단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이
사단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보다 강하고 지혜로워서
우리 힘만으로는 그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구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보호와 인도가
없을 때에 무력하게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성령의
인도와 보호를 구하는 기도는 성도들에게 필수적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3.
우리는 우리 싸움의 대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그러면 이제부터 우리는
본격적으로 영적 전쟁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영적 전쟁을 "레슬링"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은 레슬링과 같이 몸과 몸을 맞대고 투쟁하는 전쟁과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육박전과 같아서, 끝까지 참고 인내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육박전은
피와 생명을 필요로하는 치열한 전쟁입니다. 사단은 자신의 영토를 내
주지 않으려고 하고, 성도들은 그 것을 빼앗아 하나님 나라의 영토를
만들기 위해 투쟁합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영적
싸움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대적은 사람이
아니라 사단과 악한 영들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넘어뜨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 너무 많은 형제들은 아직도
사람을 대적으로 알고
그들과 싸우는 일에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적은
사람이 아니라 사단입니다. 사람들은 대적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대적은 어떤 존배일까요?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의 대적에 대해 잘 알 필요가 있습니다. 존 스토트는
그의 책(에베소서 강해)에서 우리의 대적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가. 매우 강하다.
에베소서에는
우리 대적들을 '정사'와
'권세', '세상 주관자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그들이 매우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악의 세력도 천사들과 같이 힘과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깡패나 마약 밀수단도 힘과 조직을 가지고 운영되는 것과
같습니다.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매우 사악하다.
또한
에베소서는 우리 대적을 "어두움의
주관자'라고 부릅니다. 이러한말은 그들이 매우 사악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악의 영"입니다. 그들은 빛, 즉
진리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악의 본부로부터 파송된 영들입니다. 우리
대적은 어둠을 좋아하는 악한 존재들입니다.
다. 매우
교활하다.
에베소서는
'마귀의 궤계'에 대해서 대비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궤계"라는
말은 사단이 매우 간교한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단은 하와를 넘어뜨렸던 '뱀'과
같이 치밀한 궤계로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지혜로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성령의 힘과 지혜를 의지해서만 이러한
사단의 궤계를 이길 수 있습니다.
* 적용을 위한
질문
1. 성도들은 왜 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가?
2. 사단이 사람들을
미혹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3. 우리의 대적은 누구인가?
우리 대적의 특징에 대해 말해보자.
|